20190117
수지가 툭 던진 아무렇지도 않은 말 한 마디에 마음이 일그러지는 크리스 보고싶네,, 아무리 수지가 말을, 남의 화를 돋구는 데에 특화된 방식으로 한다고 해도 이번만큼은 그건 정말, 누가 들어도 의미없이 슬 스쳐지나가는 말이었는데.
수지의 짓궂은 웃음 후 시선을 던진 그 끝에 서 있던 크리스는.
가슴팍에 옷주름이 오그라들 정도로 손을 꽉 그러쥐고선, 난잡히 흐트러진 고동색 머리칼 너머로 지독한 원망의 눈, 어쩌면 울기 직전의 얼굴.
내 의지를 짓밟지 마.
고통스러우면서도 원망스러워서, 눈물을 툭툭 떨어뜨리는 암적색 안구는 제 눈 앞의 괴물을 향했다. 네가 나에 대해 뭘 알아, 함부로 지껄이지 마. 넌 아무것도 몰라. '크리스'에 대해서.
안 그러냐고. 팔을 잔뜩 움츠리곤 흉부를 긁어낼 듯이 제 몸을 꽉 쥐어내는 그는, '크리스'는, 혼돈한다.
지금의 나는 나인가? 내 '의지'로 팔을 뻗어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가?
방금 전까지는 그렇다고 확신했는데, 지금은 알 수가 없다.
말을 듣지 않는 이 몸을, 내 의지대로 움직인다고 과연 말할 수 있는 것인가?
결론적으로 '의지'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크리스... 아 이런면에서.. 프리스크와의 만남 그런것도 보고싶으네
프리스크도 플레이어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건 매한가지지만은,, ,,,그래도 함 함 보고싶다
어 !! !! 프리스크의 의지를 발견하고 눈을 희번득하며 그것을 빼앗으려고하는크리스
'언더테일,델타룬 > 언더테일, 델타룬 썰 백업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유리ㄷㄷ (0) | 2019.06.17 |
---|---|
당신은 수지에게 머리카락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려 했다. (0) | 2019.06.17 |
꼬리ㄷㄷ (0) | 2019.06.17 |
짭크찐크수지 (0) | 2019.06.17 |
끈빤스(흰) (0) | 2019.06.17 |